입단 인사글
부산에서 올라와 처음 연극을 시작한 20살 대학생 시절 서울에서 본 실망스러운 연극작품과 연극의 비효율적인 시스템 때문에 연극을 포기하고 싶었던 그 시절. 극단 수레무대의 삐에르빠뜨랑을 보고 연극의 새로운 매력을 느껴 지금까지 연극을 공부하고 즐기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2016년 겨울에 김태용 선생님을 처음 만나 작업하면서 연극과 삶의 과정으로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같이 수레를 끌고 나갈 식구가 되었네요. 이제 수레무대에 입단하니 저도 삶의 과정으로 사람들에게 지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꿈을 심어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평생을 받쳐야지만 이룰 수 있는 어려운 목표지만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할 생각을 하니 외롭진 않습니다.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수레무대를 끌어갈 생각을 하니 정말 설렙니다. 대표님 말씀대로 수레무대는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모두 빠짐없이 힘을 모아 수레무대를 끌고 나갈 것을 알기에 참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앞으로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두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