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홍금택 1 2019.08.09 1,214 Wagon Bread

<시작>
2018/6/12


2017년부터 선생님에게 연기코칭 받고, 수업 듣고, 술 한 잔 하면서 나에겐 큰 변화가 있었다.

쌤 수업은 열정, 꿈, 희망, 케어 그리고 이걸 현실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플랜을 스스로 계획하도록 만드신다.


'카페 맴맴'을 다녀온 후, 6월 초부터 T.D쌤의 수업은 더 새롭고 강렬하게 와닿기 시작했다.

카페에서 있었던 일과 앞으로의 내 계획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이때엔 '농사와 연극 만들기', 그리고 '연기와 농사의 연관성'에 대한 수업이 한창이었다.


'개척하는 자아를 깨워야한다'

'극단 수레무대 초창기 스토리(무대장비(?)를 뗏목에 실어 나르는 사진)' 

'개척이란 무엇이고, 우리 삶 속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우리 모두에게 개척의 세포가 있지만 그 놈의 항상성이 가로막는다.'

'목숨이 달려있거나, 목표가 확고하지 않다면 좀처럼 바뀌기 어려울 것이다.'


'바뀌기 어려울 것이다'에서 오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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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츠>
그리고 모리 준이치 감독의 <리틀포레스트> (원작자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만화).
영상을 보여주셨는데, 제일 강렬했던 것은 농사와 농사해서 재배한 농산물로 만든 요리였다.
그저 농사꾼의 삶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농사와 요리의 과정이 눈에 잘 들어오고 또한 재미있게 느껴지는 이유를 따져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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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스토리였다'


모리 준이치의 <리틀 포레스트>에서 농사일로 자급자족하며 혼자 살아온 여주인공은
간혹 어머니가 해주시던 요리만큼 맛이 나질 않아 스스로 질문하기 시작한다.
어머니와의 옛 추억을 회상하며 어머니가 하셨던 말씀이나 요리의 과정을 복기해본다.
거기에서 여주인공은 어머니의 비결을 하나씩 깨닫고, 자기만의 방식을 터득하기도 한다.

이러한 여주인공의 성취는 관객들에게 잘 전달된다.
스토리, 스토리, 스토리, 스토리, 스토리....

이런 스토리를 과연 따라할 수 있을까?

아니, 따라할 수 없다.

그래서 극단 수레무대만의, 단원들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느꼈다.
이는 곧 개척하는 삶이 아닐까?
수업이 끝나고 3일이 지나자, 나는 요리든, 베이킹이든, 무엇이든 해보고 싶었다.
그중 베이킹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하다가 결국 유투브로 들어갔다.

영상에선 레몬 머랭 타르트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사실 정말 어려울 줄 알았다.
과정은 별 3개 반짜리 난이도였지만 잘 보고 따라하니까 전혀 문제 없었다.
오븐기도 없었기 때문에 국가비가 알려주는 노오븐 레몬 머랭 타르트는 첫 시작하기에 적합한 메뉴였다.
만들어 가는 과정은 정말 행복했다.........
실수해도 뭐라 하는 사람 없고, 계량과 시간, 타이밍은 이미 유투버가 알려준다.
그걸 똑같이 따라하는 것뿐인데 묘한 성취감에 기분이 좋아졌다.
정확한 레시피는 나를 배신하는 일이 없잖아~ 걱정 없었다.

그리고 레몬 머랭 타르트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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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맛있었다.
달콤함, 고소함, 상큼함. 그리고 부드러운 식감.
쓰다 남은 레몬 껍질로 차를 끓여서 같이 먹었는데, 공부하다가 당이 땡길 때는 최고일 듯하다.
보기에도 좋아 사진을 찍게 되었고, 인스타그램의 방향도 베이킹과 여러 요리 스토리를 올리는 방향을 선택했다.
그러면 노트도 되고 앞으로 맛에 대한 발전과 아이디어도 생겨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이렇게 시작했다.
유투브로도 충분히 베이킹이 가능하겠구나 싶었다.
거기에 베이킹의 놀라운 매력에 완전 푹 빠져버렸다.
내가 카페나, 빵집에 나올법한 메뉴를 만들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여러분도 만들어보세용 ㅎㅎ

[레몬 머랭타르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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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사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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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치... 시작은 이거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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